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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아이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 아이와 겨울여행 -눈썰매와 워터파크 패키지

by Yuniqueworld 2023. 1. 4.

 

12월 둘째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로 베스트프렌인 이원장 (제 블로그에서 자주 보게 되실거에요. 같은 나이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저의 베프이자 여행메이트에요)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이원장과의 여행은 2018년 태국에서 쏭크란 즐기기였는데 이 얼마만의 여행인가요?

친구와의 오랜만의 여행이자 딸내미 인생의 첫 여행이자 딸과의 첫 여행이었어요.

이원장의 아들과 저희집 큰딸은 2019년생 동갑이에요. 제가 둘째까지 있어서 외출에는 몸사리는 엄마였고

특히나 큰딸을 만삭때부터 10개월때까지 친정에서 키우고 와서인지 아이 데리고 여행은 약간 무서워서(?) 생각치도 않았는데 국내여행 특히 강원도 여행 전문가인 이원장의 권유로 이번에 아이 하나씩 데리고 강원도 여행을 계획했어요.

 

 

 

 

둘째는 남편에게 맡기고, 큰딸내미 데리고 김포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혼자 운전해서 갔습니다. 처음 장거리여행인데 딸내미가 차에서 너무 잘 있어주었어요. 물론 중간에 휴게소에서 재미나게 구경하고 놀고 하긴 했지요.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
눈썰매 + 워터파크 + 뷔페이용권 + 리조트 패키지



도착했는데 무슨 체크인 줄을..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듯해요.

 

  

 

체크인 기다리며 로비에서 한 컷. 크리스마스 앞두고 잘 꾸며놓았네요. 4살아가 키우는 어머님들 아시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기가 입고싶은 거 입으려는 아이.. 우리딸도 공주 신발부터 핑크핑크로 물들었어요.

 

체크인했어요. 저희는 성인2 아이2 이지만, 성인 4명 패키지를 예약했어요. 평창 휘닉스파크 자체에서 하는 겨울이벤트로 말도 안되는 가격에 예약을 했어요. 첫날 눈썰매타고 저녁뷔페 플러스 다음날 워터파크 패키지! 

 

 

이원장 아들내미와 똑같은 스키복을 맞춰 입혔어요. 똑같이 입음 귀엽자나요

 

 

 

로비 맞은편 한식당이 있기에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이원장 말로는 여기는 식사하면 막걸리가 무료라고.. 진짜아?

 

 

된장찌개 생선구이 세트와 돈까스 2가지 메뉴를 주문했어요. 이원장과 저는 식사할 때 주로 안주라고 생각하고 먹는파라..많이 먹지는 않아요. 막걸리 먹을 위도 남겨놔야해서 

 

 

막걸리와 가까운 테이블에 앉은거는 이원장과 저와 암묵적인 눈치 ㅎㅎㅎ 여기서 막걸리로 예열하길 다행.. 무슨 우리 미혼모 모임이냐면서.. 눈썰매와 튜브 두 개를 끌어주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사진까지 찍어야하니 한명은 밑에서 사진 찍고 한명은 애 둘 끌고 올라서 밀어주고.. 4살인데도 혼자 타겠다고 우기더니 너무 잘타서 당황.. 역시 애들은 독립적으로 풀어놔야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입구쪽에 눈썰매 탈 수 있었고 그 위로 튜브썰매 두군데서 탈 수 있었어요. 아이들 키가 작아서 저희는 썰매장에서만 놀았지만, 2년 정도 뒤면 스키장도 데리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튜브썰매와 눈썰매 타는 곳 사이에 아이들이 눈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플레이하우스나 모래놀이 삽같은 것들이 있어서 한참 놀았어요.

 

 

 

제일 작은 장갑인데도 좀 커서 손을 움직이며 눈을 만지기 힘들었는지 자꾸 벗는다고 해서 좀 걱정이었지만.. 날씨가 생각보다 포근해서 춥지는 않았어요.

 

 

 

엄마말도 너무 잘 듣고, 재밌어하는 딸내미 모습보니 힘이 절로 나서 (+막걸리 기운) 튜브 열심히 끌고 다녔답니다.

 

 

 

 

 

 

두 귀요미들.. 남자라고 파랑 여자라고 빨강이나 보라색을 선택하는 아이들.. 에휴.. 여자도 파랑해도 된단다..

 

 

 

 

너무나 즐겁게 놀고나니 5시 정도 되었어요. 점심먹고 2시간~3시간 가량이나 논 것 같아요. 저녁뷔페에 7시부터 술 마실 수 있게 핑거푸드로 재셋팅 된다며 저녁식사 6시에 가자는 이원장.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뭘하지 하다가.. 점심먹으러 들어갔던 건물에 키즈카페가 있던 게 기억이 나서 찾아갔어요.

아이는 무료, 보호자는 5천원

 

 

 

 

 

볼풀장과 정글짐이 구석에 세로로 있어서 사진으로 모두 담겨지지 않았지만, 시설이 꽤 크고 깔끔하고, 무엇보다 따뜻했어요. 추위에서 놀았던 아이들이 잠시 몸을 녹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생각보다 괜찮아서 매우 놀랐어요. 보호자분들이 앉을 테이블이 따로 있지는 않고 대형쿠션 등받이가 있었고 바닥에 앉아있어야 했어요.

 

 

 

 

이렇게 안쪽으로 길게 볼풀장과 미끄럼틀 정글짐 크게 있었어요.

 

 

 

 

 

 

 

 

 

물론, 좀 어린아이들도 놀 수 있도록 베이비용 정글짐도 있었구요. 제일 좋았던 것은 키즈카페가 붐비지 않아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서 만족스러웠어요.

 

 

 

딸내미가 제일 좋아했던 놀이기구!! 붐비지 않아서 이것만 열번은 넘게 탄 것 같아요. 아예 저는 위에서 자리잡고 타려는 아이들 계속 잡아주면서 딸내미 태웠어요.

 

 

 

키즈카페 운영시간이 6시까지여서 딱 1시간 짧고 굵게 놀았어요. 

이제 저녁먹으러~~!

 

 

식사하는 곳이 썰매장 입구 쪽에 있어서 (호텔 뒤쪽으로 걸어가면 최단코스입니다) 좀 걸어가야했어요. 문제는.. 식사마치고 숙소까지 걸어가야하는데 꽤 걸어야했어요. 아이들 데리고 10분 좀 넘게 걸은 것 같아요. 

 

 

 

 

라이브 공연까지 하고 있더라구요. 저희가 좀 늦게 온 편이라 구석 테이블 밖에 없어서 구석에 일단 자리 잡고 음식을 가져왔어요. 예약한 패키지에 저녁 뷔페 포함이었는데 저희는 성인 4명으로 예약한 거라 성인 1명당 칩을 주었는데 총 4개의 집으로 스페셜 푸드 4접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저희는 두 접시만.. 생각보다 맛없었어요. 슈바인학세 느낌의 뭐라고 했더라..

 

 

 

 

샴페인과 맥주가 무제한 입니다~ 이원장과 저는 물 만난 고기처럼 스파클링 화이트와인을 물처럼 마시며 식사는 안주 삼아 먹고 마시기 시작했죠..

 

 

외국 여성두분의 라이브 공연까지... 타임별로 하더라구요.

 

아이들 식사를 마치고나니, 중앙쪽 빈 테이블이 생겨 자리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할 쯤... 라이브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스테이지 앞쪽에 마시멜로 구워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어른 높이라 아이를 안아줘야 직접 구워먹을 수 있어요. 맛있는 저녁 먹고,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달달구리한 다양한 디저트들 까지 먹고나니 딸내미 기분이 업업 되었나봐요.

 

 

 

7시가 되니 식사는 정리되었고, 핑거푸드들로 셋팅 되었어요. 젤리빈, 칩스 같은 간단한 안주거리들.. 딸내미 이날 너무 행복해하며 노래와 음식을 즐기는 모습에.. 제가 더 흐뭇했답니다

 

 

두 친구 나란히 손잡고 노래감상하는 거봐요. 와우!!

 

 

 

 

딸내미 낯가림도 심하고 쑥스럼도 많은데 얼마나 행복했는지 계속 춤추고,, 조용한 노래 나오면 노래 재미없다고까지 하고 ㅎㅎ 공연내내 춤을 추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인생 동영상들 건졌어요. 아직도 제 카톡 메인 사진으로 저장중입니당~

 

제일 신나게 공연을 즐긴 우리 모녀.. 딸내미에게 돈 쥐어주고.. 잘 봤습니다~ 하고 팁 주고 오라고 하니,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사진 찍어주시겠다고 해서 한장 찍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갑자기 저희 뒤로.. 아이데리고 부모님들이 사진찍어달라고 줄을 서서 굉장히 당황..;;;

 

 

 

다시한번 감사해요~ 우리 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날이었어요!! 

 

 

우리 나가기 전에 샷 한잔 할까? 해서 오랜만에 데킬라샷 한잔 하자하고 주문했더니.. 이건 더블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큰잔에 주셔서.. 다시한번 당황.. 했지만.. 바텐더분께서 넘 친절하게 소금과 레몬까지 서빙해주셔서 바에서 이원장과 한잔씩 마셨어요. 저희가 샷 주문한 손님은 처음이었는지 새로운 병을 오픈하셨는데..  마시고 가려니까 한잔 서비스로 또 주신다고 하셔서 한잔을 더 마신 것이...... 그것이......  오랜만에 과한 숙취를 느끼며 다음날 워터파크 유수풀에서.. 속이 울렁거려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술 기운에 숙소까지 먼거리를 재미나게 이야기하며 한손에는 한가득 받아온 마지막 와인잔을 들고.. 눈밭을 걸어왔어요. 숙소 들어와서 애들 씻기고 이원장이 준비해온 와인과 안주를 마시다가.. 잠들었다는...

 

 

다음날 해장이 필요했던 저희는 워터파크 가기 전 한식당에서 육개장을 먹자하고 갔지만.. 12시반 오픈이라 바로 워터파크로 들어가서 워터파크에서 해장을 하고.. 뒤늦게 술이 올라온 저는 춥기도 했고 먼저 떠나겠다며 딸내미 데리고 목욕탕으로 들어갔어요. 워터파크에서 1시간 있었는데 목욕탕에서 2시간을 넘게 있다가 나왔어요. 딸내미의 첫 목욕탕 체험이었는데 따뜻하고 사람도 없고 하니 신나게 노는거에요? 저도 밥 두둑히 먹고 탕에 있으니 컨디션이 회복되서 ㅎㅎㅎ 한참 같이 놀고 나왔어요. 그 이후로 딸내미는 물놀이하러 목욕탕 가자고 성화에요.

 

워터파크에서 결제하고 나오니 작게 정글짐이 있더라구요. 잠깐 놀고 밖에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하여 김포로 바로 왔어요.

 

이렇게 큰딸과 이원장과의 여행은 마무리..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국내여행은 이런 가성비 좋은 패키지들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국내여행을 많이 해보지 않았어서 잘 몰랐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렇게 자주 다녀야겠어요. 

 

 

 


 

 

패키지 포함 : 1박2일 리조트 (성인4명기준 / 온돌방선택 / 방2 화장실2), 눈썰매(장비대여, 곤돌라이용권 모두 포함이지만 눈썰매만 이용), 저녁뷔페, 워터파크

 

패키지 이 외 : 키즈카페, 도착날 점심식사, 워터파크에서 점심식사

 

이렇게 해서 1인 약 10만원의 금액으로 아주 신나게 1박 2일을 즐기고 왔어요.

다시 다녀올 의사 2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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